마지막까지 '가격'에서 이견차 좁히지 못해 매각 무산
CJ "추가 매각 검토 안한다"…뚜레쥬르 브랜드 가치 높이는데 집중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CJ그룹이 매각을 추진하던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매각이 무산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과 진행했던 뚜레쥬르 매각 협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협상 과정에서 가격과 세부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진=CJ푸드빌] |
CJ푸드빌 관계자는 "매각이 결렬된 것은 맞는 것 같다"며 "가격과 세부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CJ그룹은 칼라일과 지난해부터 약 4개월간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협상 초기부터 가격 상에서 이견을 드러냈다. CJ그룹은 뚜레쥬르를 4000억 가량에 매각하기를 희망했지만 칼라일은 약 2000억원 정도로 평가한 것이다.
막판까지 가격에 대한 이견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CJ그룹은 당분간 뚜레쥬르의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익성 개선에 몰두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당분간 뚜레쥬르 매각 검토는 안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jellyfi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