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이 대미 외교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3월 외교·국방 회의인 '2+2회의'에 이어 4월에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설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4월 스가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방미가 이뤄지도록 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조기 방미를 미국 측에 타진해 왔으며 미국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스가 총리의 방미가 실현되면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대면 정상회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악시오스는 스가 총리에 대한 백악관 초청은 미일 동맹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안보 기반에 여전한 핵심축이란 메시지를 미국의 동맹들과 중국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일본과 미국은 정상회담에 앞서 외교·국방회의인 2+2회의도 연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3월 중순 일본을 방문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왼쪽)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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