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장 출신 변창흠, 국토부 장관 자격 없어"
국정조사 요구까지 봇물…"관행 뿌리 뽑아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논란과 관련, 3기 신도시 계획을 철회하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제3기 신도시 철회 바랍니다' 청원이 이날 오전 10시 기준 2만 4314명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5일 게시된 이 청원은 내달 4일까지 이어지며, 기간 내 20만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
이번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변창흠 장관도 사태의 책임을 물어 해임해야 한다는 청원도 게시됐다. 변 장관은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LH 사장으로 있었다.
청원인은 "변 장관은 국토부 장관 이전에 LH의 책임자였다"며 "이번 땅 투기는 고질적 부패구조에 따른 것이고 그 곳의 수장이었던 변 장관도 자유로울 수 없다. 변 장관은 더 이상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
투기 논란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LH임직원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의혹 국정감사 강력히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으로, 이날 오전 기준 1만 8897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10여명이 100억(을 투기했다는) 기사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며 "정의와 공정이란 말이 씁쓸하다. 이런 관행을 이번 기회에 뿌리채 뽑기 위해 가감없는 국정감사(국정조사)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