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치르는 서울·PK에서 모두 野 우세
서울, 국민의힘 34.2% vs 민주당 29.6%
PK에서도 野 39.9%, 與 25.7% 그쳐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신도시 '알박기' 의혹의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정부여당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백신접종·보궐선거 컨벤션 효과로 반등했던 민주당 지지도는 다시 떨어졌다. 특히 민주당이 우세했던 서울지역 지지도는 한 주만에 뒤집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6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3%p 오른 32.0%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같은 기간 1.9% 내린 31.0%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이 8.1%, 열린민주당 6.8%, 정의당 5.2% 순이었다. 무당층은 14.2%로 전주대비 0.3%p 내렸다.
4·7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에서 민주당은 모두 국민의힘에 뒤졌다.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대비 4.7%p 오른 34.2%였다. 반면 민주당은 1.7%p 내린 29.6%로 나타나며 역전한지 한 주만에 국민의힘에 밀렸다.
부산·울산·경남 권역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를 굳혔다. 국민의힘이 0.9%p 오른 39.9%, 민주당은 1.9%p 내린 25.7%로 조사됐다.
양당 지지도 희비를 가른 요인으로는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우선 꼽힌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대 화두로 부동산이 떠오른 상황이다. '변창흠 표'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의혹 규명 정도에 따라 민심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반등했다. 특히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4.0%p 오른 31.7%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TK)에서는 7.1%p 내린 36.3%, 충청권에서도 1.6%p 내린 30.8%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인천·경기에서 3.0% 내린 33.5%, 호남에서 2.4% 내린 43.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534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6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