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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 미친 '롯데온'...이커머스 사업임원 결국 사임

조영제 사업부장 사의 표명..."외부 전문가 곧 영입할 것"

  • 기사입력 : 2021년02월25일 11:24
  • 최종수정 : 2021년02월25일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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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장(전무)이 사업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롯데그룹은 "최근 조영제 사업부장이 건강이 악화되는 등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회사에 전달했다"며 그의 사임 소식을 25일 밝혔다.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문 대표가 27일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온 운영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남라다 기자] 2020.04.27 nrd8120@newspim.com

이번 사퇴는 경질성 인사라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롯데그룹은 "조영제 사업부장은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 등의 사업을 이끌어왔으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으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특히 "롯데온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작년 4월 시장에 공개된 롯데온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기존에 운영하던 온라인몰에 한 번에 접속할 수 있는 통합 쇼핑몰이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작년 롯데온 연간 거래액(GMV)은 약 7조6000억원으로 2019년(7조1000억원) 대비 7.0% 증가했다. 이는 구 롯데닷컴과 롯데쇼핑 7개 사업부의 모든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을 합산한 수치다.

롯데온 출범 이후 쇼핑몰 거래액 추이는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작년 2분기(4~6월) 거래액은 1조8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1000억원가량 감소했다. 블랙프라이데이 등 할인행사가 있는 4분기에야 비로소 거래액이 2조2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는 이커머스 시장 평균 거래액 성장률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은 2019년 대비 41% 늘어난 거래액 21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오픈마켓인 11번가의 거래액도 전년 대비 10% 증가한 10조원으로 집계됐다.

롯데그룹은 이머커스 사업을 진두지휘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롯데온을 정상화 궤도로 올릴 수 있는 외부 전문가를 곧 영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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