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만톤 공급…3월부터 추가 공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쌀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달에 이어 정부 양곡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17일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설 직후 정부양곡 2019년산 6만t을 시장에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6일 발표한 '2021년 정부양곡 공급계획'에 따른 것이다. 추가 공급량에 대한 입찰은 오는 18일부터 실시되며 24일부터 산지유통업체에 인도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둘레길 벼농사체험장의 벼들이 노랗게 익어있다. 송파구에서 운영하는 벼농사체험장은 도심에서 체험하기 힘든 벼농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곳에서 수확된 쌀들은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2020.10.07 pangbin@newspim.com |
농식품부는 지난 1월에도 산지유통업체에 산물벼 8만t과 2018년산 정부양곡 4만t을 공급한 바 있다. 이번 공급물량까지 더하면 농식품부는 1~2월 중 당초 공급 예정 물량(37만t 범위 내) 중 18만t을 시장에 내놓게 된다.
농식품부는 1~2월 공급 후 남은 물량은 3월부터 공매를 통해 시장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공매 물량은 벼 상태로 판매할 수 없으며 3개월 이내에 쌀(또는 현미)로 판매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낙찰업체를 중심으로 신구곡 혼합 유통, 양곡표시제도 위반 등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산물벼는 정부가 매년 매입하는 공공비축미 중 건조하지 않은 상태로 산지유통업체(RPC 등)를 통해 매입하는 벼를 말한다. 2020년산 공공비축미곡 33만1000t 중 산물벼는 8만2000t이며, 정부는 이 중 산지유통업체에서 쌀로 가공해서 판매 가능한 7만6000t을 1월에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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