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도 15.2%p 차이...野 39.6% vs 與 24.4%
국민의당 6.5%, 열린민주당 6.2%, 정의당 4.8%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국민의힘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한 주 만에 다시 뒤집혔다. 특히 오는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과 부산 권역에서 모두 국민의힘 지지도가 상승했다.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에 이어 법관 탄핵을 둘러싼 김명수 대법원장의 뒤바뀐 해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2.1%p 오른 31.8%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1.5%p 내린 30.9%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이 6.5%, 열린민주당 6.2%, 정의당 4.8% 순이었다. 무당층은 15.4%다.
광역단체장 선거를 앞둔 서울과 부산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35.2%로 25.7%로 조사된 민주당을 9.7%p 차로 앞섰다. 특히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에서 6.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7.8%p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국민의힘이 39.6%로 나타났다. 24.4%에 그친 민주당과는 15.2%p 차이가 났다. 국민의힘은 PK에서 4.0%p 상승했고, 민주당은 9.3%p가 내렸다.
양당 희비를 가른 것은 북한 원전 건설 의혹 문건의 여파가 남아있는 가운데 김명수 대법원장을 둘러싼 논란 탓으로 보인다. 앞서 김명수 대법원장은 "정치적 상황을 살펴야 한다"며 임성근 부장판사 사표를 반려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원전 건설 의혹 불씨가 꺼지지 않은 가운데 '사법부 침해' 논란이 불거진 셈이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에서 PK, 70대 이상과 20대에서 올랐다. 반면 충청권과 60대, 자영업자 층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호남권에서 11.4%p, 대구·경북(TK)에서 4.9%p가 각각 올랐지만 서울과 PK에서의 민심 이탈이 뼈아팠다.
이번 주간 조사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963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9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 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