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국민의힘이 1.9%p 차로 앞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격차가 1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4·7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부산 권역에서는 국민의힘이 각각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전주 대비 0.4%p 내린 32.4%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1.1%p 오른 29.7%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2.7%P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어 국민의당 8.6%, 열린민주당 7.5%, 정의당 4.2% 순으로 조사됐다.
4·7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33.5%로 전주 대비 6.3%p 올랐다. 국민의힘은 2.5%p 내린 28.9%로 조사됐다. 후보 단일화가 최대 이슈로 떠오른 야권에 비해 정책 선거로 나선 민주당이 득점을 챙긴 모양새다.
다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발표와 지난달 25일 실시된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잡음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산·울산·경남(PK)권역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6.9%p 오른 35.6%로 33.7%에 그친 민주당을 앞섰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PK위기론'에 야권 지지세가 다시 결집한 형국이다.
한편 민주당 지지도는 권역별로는 서울과 충청권, PK에서,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상승했다. 반면 호남권과 대구·경북, 60대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60대와 30대에서 올랐지만 70대 이상, 학생층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766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3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