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민주, PK선 국민의힘 우세
중도층은 더불어민주당에 무게 둬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오는 4·7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권에서의 여야 지지도가 엇갈렸다.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우세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국민의힘이 점차 우위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다만 중도층과 정치 관심도가 높지 않은 응답자 층에서는 민주당이 여전히 우세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전주 대비 1% 내린 34%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대비 1% 오른 23%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5%, 열린민주당 2% 순이었다. 무당층은 29%다.
오는 4·7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 민주당은 35%, 국민의힘은 23%로 조사됐다. PK에서는 반대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은 PK에서 23%에 그쳤지만 국민의힘은 29%로 야권 우세를 굳혔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여전히 중도층에서 민주당 우세가 확인됐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2%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정치 관심 수준별로 보면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이 있다'고 응답한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각각 37% 동률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치에 관심이 약간 있다'는 약관심층, '관심이 별로 없다'는 저관심층으로 갈수록 민주당이 우세했다. 정치 약관심층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40%, 국민의힘은 24%로 조사됐다. 저관심층에서는 민주당 27%, 국민의힘 16%로 조사됐다.
갤럽 측은 "정치 고관심층의 대다수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지만 약관심층과 저관심층은 상대적으로 밝히지 않는다"라며 "이로 미루어 볼 때 쉽게 눈에 띄고 귀에 들리는 강한 정치적 발언과 실제 여론에는 괴리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6528명에게 접촉해 1000명이 응답, 15%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추출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이뤄졌고 조사 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