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2000만명 보유한 G그룹과 합작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KB증권은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디지털 금융 플랫폼 'KB Fina'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응우옌 휘 둥 베트남 정보통신부 차관, 현지 합작사인 G그룹 푸엉 안 뚜 CEO 등 120여명 참석했다.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디지털 금융 플랫폼 'KB Fina'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KB증권] |
KB Fina는 베트남 국민들에게 쉽고 편리하게 금융상품과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G그룹과 합작해 만든 종합 금융 플랫폼이다. G그룹은 독자적인 생활밀착형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약 2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디지털 그룹이다.
KB증권의 이번 해외 디지털 사업 추진은 KB금융그룹의 2021년 경영전략방향인 "R.E.N.E.W" 전략에 따른 글로벌 사업 확장과 금융 플랫폼 구축을 융합한 2021년 새해 첫 결과물이다.
앞서 KB증권 베트남 법인(KBSV)은 베트남 진출 당시 세전이익 17억원 수준에서 3년 만에 세전이익 약 105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KB Fina'를 활용한 디지털 성장전략까지 병행하면 국내 금융회사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KB증권은 기대하고 있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이머징 국가에서 전통적 방식과 디지털 방식의 사업전략을 기반으로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겠다"며 "KB Fina를 증권의 금융 컨텐츠 플랫폼으로서 뿐만 아니라 KB금융그룹의 베트남 디지털 허브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