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광학 부품 제조사 루멘텀(Lumentum Holdings, 뉴욕거래소:LITE)의 인수 소식에 레이저 솔루션 기업 코히런트(Coherent, COHR)의 주가가 19일(현지시간) 30%대 급등 중이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코히런트의 주가는 전날보다 32.98% 오른 202.07달러를 기록했다.
루멘텀은 57억 달러에 코히런트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코히런트의 주주들은 주당 100달러의 현금과 1.1851주의 루멘텀 주식을 받게 된다.
인수가 마무리된 후 코히런트의 주주들은 합병 회사의 지분 27%를 보유하게 된다. 코히런트는 이번 거래가 지난 15일 코히런트 종가에 49%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루멘텀 로고 등 [자료=루멘텀 홈페이지] |
이번 거래는 주주 및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아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거래가 마무리된 후 2년 안에 1억000만 달러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사 합병으로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으며 점점 더 복잡해지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원 결합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히런트는 의료와 과학 장비, 산업 응용 분야, 반도체 제조에서 사용하는 레이저와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 루멘텀은 클라우드 네트워킹과 데이터 전송, 잠수함 통신 등에서 사용되는 광학 부품을 만드는 회사로 판금과 회로판 제조에서 활용되는 레이저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루멘텀의 주가는 지난 1년간 40% 넘게 하락했으며 코히런트의 주가도 같은 기간 10% 내렸다. 이 기간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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