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 4일 신년사 통해 신성장동력 강화 강조
"인간은 어려울 상황을 맞이했을 때 진가를 발휘"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인간은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을 때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하는 법"이라며 "올해 경영목표인 '미래 사업 발굴 및 강화'를 달성하기 위해 소의 해를 맞아 뚝심과 근면함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허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산업계는 몇년전 화두인 '4차산업혁명' 미래 먹거리 창출 여부에 따라 명운이 판가름 나고 있다"며 "최근 일진의 성장을 이끈 신성장동력 사업도 시간이 지나면 추진력이 떨어지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실패하면 뒤쳐질 것"이라고 운을 뗐다.
허 회장은 이어 "K자형 전망이 현실화되면 친환경 산업의 축인 전기차, 수소차 등 경쟁력을 갖춘 계열사는 살아남겠지만 전통 제조업에 뿌리를 둔 계열사는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코로나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며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강화하는데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음을 늘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라며 "호황일 때는 진가가 잘 드러나지 않지만, 불황이 닥쳐 어려운 상황을 겪을 때 그 위기를 어떻게 대응하고 돌파해 가느냐에 따라 사람과 조직의 저력이 빛을 발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사진=일진그룹 제공> 2021.01.04 sunup@newspim.com |
다음은 허 회장은 신년사 전문이다.
임직원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 중국 후베이성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지구촌을 뒤흔들었습니다.
글로벌 경제는 1930년대 전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전세계 국가의 국내총생산 GDP가 4.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1년 경기 전망은 'V자 반등', '재둔화' 등 낙관론과 비관론이 맞서는 가운데 잘되는 기업은 더 잘되고 안되는 기업은 더욱 어려워지는 K자형 구조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K자형 전망이 현실화되면 친환경 산업의 축인 전기차, 수소차 등 경쟁력을 갖춘 계열사는 살아남겠지만 전통 제조업에 뿌리를 둔 계열사는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코로나의 희생양이 될 수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2021년은 어느 해 보다도 불확실성이 크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장벽이 가로 막고 있습니다.
앞에 놓인 장벽을 뛰어 넘기 위해 올해 우리 그룹의 경영방침을 <미래 사업 발굴 및 강화>로 정했습니다.
지속적인 생존과 위기 뒤에 찾아 올 기회를 잡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자는 의미입니다.
산업계는 몇년전 화두인 '4차산업혁명' 미래 먹거리 창출 여부에 따라 명운이 판가름 나고 있습니다.
최근 일진의 성장을 이끈 신성장동력 사업도 시간이 지나면 추진력이 떨어지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실패하면 뒤쳐질 것입니다.
각 계열사와 사업부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기술과 혁신 제품을 가려내는 혜안이 절실한 때입니다.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강화하는데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음을 늘 명심해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2021년 경제 상황이 어렵고 미래의 경영 환경이 불투명하다고 해서 잔뜩 움츠린 채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일진의 사훈인 <능동정신>입니다.
인간은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을 때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하는 법입니다.
호황일 때는 진가가 잘 드러나지 않지만, 불황이 닥쳐 어려운 상황을 겪을 때 그 위기를 어떻게 대응하고 돌파해 가느냐에 따라 사람과 조직의 저력이 빛을 발합니다.
우리에게는 지난 52년간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우뚝 선 경험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DNA가 잠재돼 있습니다.
올해 경영목표인 <미래 사업 발굴 및 강화>를 달성하기 위해 소의 해를 맞아 뚝심과 근면함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나아갑시다.
임직원 여러분과 주변의 모든 분들이 건강한 한해를 보내고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