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은 19일 코로나19 집단감염 등 확진자 급증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심 시장은 이날 "지난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운영해 왔으나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확진자가 동해시로 유입되면서 지난 17일 중앙초교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들과 접촉한 886명, 동해병원 접촉자 572명, 북평중학교 접촉자 329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중앙초 27명, 동해병원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감염은 소수 접촉자들이 감염되던 이전 사례와는 다르게 감염에 취약한 병원과 활동력이 넘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역 및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어 매우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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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심규언 동해시장 긴급 브리핑.2020.12.19 onemoregive@newspim.com |
또 "계절적 영향으로 앞으로 더욱 감염의 확산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4~5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시장은 "현 상황을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조기 종식을 위해 오는 20~2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한다"며 "20~27일까지 동해웰빙스포츠센터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 1개소와 일반 선별검사소 1개소를 설치해 동해시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함께 공세적인 검사체제를 구축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심 시장은 "오는 27일까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동해멈춤'이 필요하다"며 "짧고 굵게 방역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심 시장은 방역대책과 관련해 "동해시 전체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에 이어 오는 31일까지 유치원·초·중·고의 원격수업 운영, 어린이집 운영 잠정 중단과 함께 학교, 다중이용시설, 어린이집, 공원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철저히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