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윤석열 해임 아닌 '정직 2개월' 택한 이유…"역풍 차단·공수처 고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직 6개월' 징계 땐 사실상 해임과 동일한 효과
해임 땐 행정소송 불가피…尹 승소 땐 청와대·秋 모두 '역풍'
정직기간 결정에 공수처 출범 시기 등 작용한 듯
신분 공개된 징계위원들, 해임 결정 부담에 만장일치 결론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사실상 해임 수준의 징계를 예고했던 것과 달리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징계위원들이 머리를 맞대 사상 초유 검찰총장 징계와 관련한 법적 리스크와 역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징계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직무를 일단 정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정식 출범 전까지 정권 관련 수사에 지휘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여러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묘책'을 내놨다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오늘(16일) 새벽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혐의를 인정하고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 검찰총장을 징계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2020.12.16 pangbin@newspim.com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16일 윤 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을 징계위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징계위의 최종 결정 발표 시간은 이날 새벽 4시 47분으로, 전날 오전 10시 30분터 시작된 심의시간은 총 18시간이 넘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그동안 '중대한 비위 혐의가 있다'며 사실상 해임 수준의 처분을 암시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의중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의 징계가 이뤄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추 장관은 지난달 24일 윤 총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하고 징계를 청구하면서 "확인된 윤 총장의 비위 혐의가 매우 심각하고 중대해 불가피하게 이같이 결정했다"며 "검찰총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사실상 윤 총장이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는 취지 발언에 결국 윤 총장이 해임으로 물러나고 지리한 법적 절차를 밟게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법무부가 윤 총장 측이 제기한 징계위원이나 징계위 진행 절차를 둘러싼 각종 문제제기와 논란에도 이를 모두 무시하고 징계위를 강행하면서 이같은 예측에는 더욱 무게가 실렸다. 실제 추 장관도 윤 총장에 대한 해임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징계위 결론을 앞두고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졌다. 징계위 2차 회의가 열리기 전날 정치권에서는 징계위가 해임이 아닌 정직 6개월 결론을 낼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정직 6개월 처분을 할 경우 해임에 비해 정치적 부담은 줄이면서도 윤 총장의 직무를 정지해 실질적인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손발을 묶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총장 임기를 고려하면 사실상 해임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셈이다. 윤 총장 임기는 오는 2021년 7월까지다.

윤 총장 임기 안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정식 출범하면 윤 총장을 해임하지 않고도 정권 관련 수사를 검찰이 아닌 공수처에서 맡을 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직 기간을 결정하면서 공수처 출범 시점을 고려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전지검이 수사 중인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이 거론된다. 이 사건 주요 피의자 중 한 명은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다.

징계위가 해임을 결정했을 경우 우려되는 정치적 '역풍'도 상당부분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윤 총장은 이번 징계 자체가 위법하다는 입장인 만큼 징계 결론이 나올 경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었다. 윤 총장이 실제 징계에 불복해 행정소송과 함께 가처분 신청을 낸 뒤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윤 총장 손을 들어준다면 추 장관과 청와대 역풍은 불가피하다. 정부가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해 보장된 검찰총장의 임기를 부당하게 제한했다는 공격이다.

특히 직무집행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해임이나 면직 처분의 경우 법원에서 뒤집히는 사례가 많아 이같은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결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에 연루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를 확정 받은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도 법무부 면직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내 승소한 바 있다.

언론을 통해 얼굴과 직업 등 신분이 전면 공개된 징계위원들이 윤 총장에 대한 중징계 결론을 내리는 게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징계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징계 수위를 결정한 것 역시 일부 다른 의견을 낸 위원에 대한 인신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판단으로 보인다. 징계위에서는 전날 오후 9시 무렵부터 7시간 넘는 격론 과정에서 정직 3개월, 정직 6개월 등 징계 수위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윤 총장은 징계 결정 이후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적이고 부당한 조치"라며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SK지분 9440억 매각…"개인자금 조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에 필요한 개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9440억원 규모의 SK㈜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최 회장에게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같은 규모다. 다만 최 회장은 해당 판결에 재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보유 중인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총 9439억9994만원에 처분하는 거래계획을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보유 주식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줄고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낮아진다. SK㈜는 이번 지분 변동에 대해 "최대주주가 재산분할 소송 관련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핌DB] 최 회장의 매각 규모인 9440억원은 서울고법이 지난 7월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금액과 일치한다. 최 회장은 이후 재상고하면서 944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한 상태다. 지분 매각은 두 갈래로 진행된다. 97만2493주는 주당 55만9387원, 총 5440억원에 전략적 투자자에게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나머지 68만1431주는 주당 58만7000원, 총 4000억원 규모로 증권사 대상 주가수익스왑(PRS) 거래를 병행한다. 실제 거래는 오는 1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PRS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기준가격은 주당 58만7000원으로, 향후 거래 상대방이 해당 주식을 처분했을 때 실제 매각 금액과 기준가격의 차이를 서로 정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주식을 처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SK㈜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공유하게 된다. SK는 대규모 주식을 정규장에서 일시에 처분하지 않고 전략적 투자자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거래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 후에도 최 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거래 전 25.2%에서 22.9%로 낮아진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는 최 회장 지분율이 23.9%에서 20.8%,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3.5%에서 30.5%로 줄어든다. syu@newspim.com 2026-10-02 16:32
사진
남자양궁, 인도 꺾고 리커브 단체전 金과녁 명중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남자 양궁이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정상에 함께 섰던 세 선수는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세계 최강의 저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56-56 57-50 56-5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이번 금메달은 앞서 펼쳐졌던 여자 단체전의 충격을 딛고 일어선 결과라 더욱 값졌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발목을 잡히며 무려 28년 동안 이어져 온 8연패 행진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제덕 역시 앞서 강채영과 나선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뒤 동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토너먼트 과정은 완벽했다.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한 한국은 8강에서 몽골을 5-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6-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이날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을 꺾었던 인도였다. 1세트에서 한국은 27대 29로 리드를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해 56-56 동점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을 마치고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균형은 2세트에서 곧바로 무너졌다. 한국은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인도가 흔들리는 사이 한국은 57점을 기록해 세트 스코어 3-1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도 빈틈은 없었다. 한국은 인도가 54점에 그친 사이 56점을 합작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우진은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우석은 통산 세 번째, 김제덕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 정상 탈환에 성공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3일 열리는 개인전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2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