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이익 컨센서스 상회로 수익성 개선 확인
"2020년 주당배당금 2200원으로 상향" 분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증권에 대해 향후 추가적인 배당성향 확대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고 =삼성증권] |
KB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IB부문 부동산 관련 딜의 기여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견조한 IB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유지되고 있다"며 "브로커리지 수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대형 증권사로서 3분기 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수익성 개선을 확인시켜 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3분기 당기순이익 2337억원, 영업이익 3169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영업이익은 165%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도 23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7.4% 증가했다"며 "일평균거래대금 증가와 약정점유율 상승, 신용융자 비중 확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손익 회복에 따른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 개선 등이 호재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0년 주당배당금(DPS) 전망치를 상향조정한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증권은 매년 배당성향을 상향해 중장기적으로 5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 별도 기준 배당성향은 38.7%였으며, DPS 2200원 연간이익 전망치 대비 38.2%를 배당성향으로 가정해 2020년 전망치를 22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이익 증가율을 감안할 때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2%"라며 "어닝서프라이즈와 배당성향 상승을 반영해 증권업종 최선호 종목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