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 적극적인 경기 부양 가능성 높아
"경기 회복·도쿄 올림픽 모멘텀 기대"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스가 요시히데를 새로운 내각총리대신으로 선임한 일본에 대해 내년 증시는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2020.09.21 goldendog@newspim.com |
KB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연말 닛케이225지수가 2만7000포인트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혜민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 일본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책과 도쿄 올림픽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여기에 4차산업 혁명 가속화에 따른 핵심 업종의 이익 개선이 2021년이 주당순이익(EPS)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포스트 아베 시대를 맞아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부양책이 증시 상승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차 연구원은 "경기부양 목적으로 스가 총리가 추가 부양책을 편성한 공산이 크고, 일본은행(BOJ)의 증시 지지효과 역시 스가 내각에서 지속될 것"이라며 "도쿄 올림픽 개최도 일본 내수시장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별 업종으로는 일본의 핵심 산업인 전자기기, 장비, 기계, 자동차, 부품 등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일본 정부는 제조업 리쇼어링과 교역국 다변화,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등에 주목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과 4차산업 혁명 관련 업종의 수요 증가는 시장 점유율이 높고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들의 이익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기기 및 장비, 기계, 자동차 및 부품, 소매 업종의 비중확대를 추천한다"며 "일본 전체 수출의 55%를 차지하는 만큼 주요 교역국 경기회복에 따른 이익 반등, 정부 지원 및 시장규모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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