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결과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243.87포인트(1.98%) 오른 1만12568.09.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61.14포인트(1.24%) 상승한 4983.99,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2.92포인트(0.39%) 뛴 5906.18을 나타냈다.
시장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가까워진데다 뉴욕증시 선물 급등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는 "승리가 임박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현재 막바지 개표가 진행 중인 주 가운데 1개 주만 승리하면 바이든 후보가 최종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우편투표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캠프 측은 전날 핵심 경합 주인 미시간·펜실베이니아·조지아 등에서 이런 주장을 내세우며 개표중단과 우편투표 집계 차단을 위한 소송을 냈다. 또 이날 네바다주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추가 소송을 내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은 미국 의회의 정체 가능성으로 인해 미국 기업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와 높은 법인세를 제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리스 베일리 레이몬드 제임스 유럽 전략가는 "현재 주식 시장은 미국 선거와 코로나19 확산세가 합쳐진 조합"이라면서 "이제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보다는 다시 코로나19에 영향을 받는 것들을 선호 할것으로 보이며 재택근무와 낮은 채권 수익률의 수혜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19 확산세에 따른 유럽의 재봉쇄 정책은 여전히 시장의 부담이다. 영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이날부터 4주간 전국적인 봉쇄조치에 돌입할 예정이다. 프랑스도 한층 강화된 재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파리와 오드센, 센생드니, 발드마른 등 인접 3개 주(데파르트망)에서 봉쇄 기간에도 문을 여는 상점들은 늦어도 오후 10시에 폐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제 대상으로 술을 판매하는 소형 슈퍼마켓, 식료품점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장과 배달이 가능한 일부 식당도 여기에 포함된다.
한편, 이날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양적완화 규모를 1500억파운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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