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홍남기 "반려 몰랐다"에 해명 나선 靑 "보안 때문, 재신임이 최종상황"

기사입력 : 2020년11월03일 19:31

최종수정 : 2020년11월04일 13:14

靑 "대통령 인사권 사안, 공직자로서 보안 유지 때문"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직서 제출 건을 두고 '진실공방' 양상이 벌어지자 적극 해명에 나섰다.

청와대는 3일 홍 부총리가 국회에서 "반려 사실을 몰랐다"고 말한 것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하며 보안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재위 회의에서 사의 표명 사실을 공개했다. 주식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요건을 현행대로 10억원으로 유지키로 당정청이 합의한 사실을 알리면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0.11.03 kilroy023@newspim.com

홍 부총리는 "2개월간 계속 갑론을박이 있는 상황이 전개된 것에 대해서 누군가 이렇게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책임을 지고 제가 오늘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홍 부총리는 오늘 국무회의 직후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은 곧바로 반려하고 재신임했다"고 전했다.

당초 국무회의가 영상회의로 열렸기 때문에 서울 정부청사에 있었던 홍 부총리는 청와대로 이동,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와대의 설명과는 다른 양상이 전개됐다. 홍 부총리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이 (사직서를) 반려했다는 소식도 들었느냐"고 묻자 "아니다. 국회에 오느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양 의원이 "반려를 하신 게 확인이 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다시 묻자 "글쎄요, 저는 지금…"이라고 말을 흐렸다.

이에 양 의원은 "그래도 그만두고 나가시겠느냐 이 말이다. 답변해달라"고 요구했고, 홍 부총리는 "후임자가 올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직을 수행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홍 부총리가 대통령과의 면담, 사표 반려 사실 등을 국회에서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홍 부총리가)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동선이나 인사권에 관한 사안은 공직자로서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욱이 홍 부총리는 청와대 대변인실의 반려 사실 공식발표(오후 2시58분)를 국회 기재위에 출석한 상태였기 때문에 알지 못했다"며 "공식발표를 확인하지 못한 채 국회에서 대통령과의 면담과 발표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홍 부총리의 사의표명 문제는 반려 및 재신임이 최종상황"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