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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민투표, 안락사 합법화 찬성...기호용 대마는 반대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16:55

최종수정 : 2020년10월30일 16:55

뉴질랜드 선거관리위원회 이번 달 국민투표 실시
안락사 찬성 65.2% 이상...기호용 대마 반대 53.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뉴질랜드는 국민투표 결과 안락사가 합법화될 전망이다. 기호용 대마초 사용은 반대 여론이 과반이어서 합법화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후아레스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COVID-19) 중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10.29 [사진=로이터 뉴스핌]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달에 안락사와 기호용 대마초 사용 합법화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안락사 찬성 여론이 65.2%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해외 거주 국민 등 개표해야 할 표가 약 50만표 남았지만 찬성 여론을 뒤집을 만한 규모가 아니다.

전체 여론조사 결과는 내달 6일 발표되고 오는 2021년 11월부터 새 법이 시행된다. 살 날이 6개월 미만인 18세 이상의 말기 환자들은 두 명의 의사로부터 허가만 받으면 존엄사를 선택할 수 있다. 

반면, 기호용 대마초 사용 국민투표 결과 53.1%가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아직 개표할 표가 남아있어 결과가 극적으로 뒤집힐 가능성은 있다.

현재 세계에서 대마초 사용과 판매를 합법화한 국가는 캐나다와 우루과이가 전부다. 미국의 경우 일부 주에서만 대마초 사용이 합법이다.

한편 이번 국민투표를 통한 법안 추진은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지난 2017년에 내건 공약의 일환이다.

재선에 성공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번 국민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는 두 안건 모두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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