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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중국 우주비행사가 먹는 우유, 품질보증 '멍뉴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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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주항공 납품 공식브랜드, 최초 FIFA 협찬업체
유명 해외 분유 브랜드 인수하며 기술 경쟁력 확대
점유율∙실적∙배당매력 등에서 이리구펀에 이어 2위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올해 상반기 중국 증시에서 식품음료는 대표적인 인기 투자 업종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는 식품음료 업종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지난 8월 21일까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42개 식품음료 상장사 중 34개 상장사가 플러스 수익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식품음료 업종 중에서도 올해 큰 인기를 끈 고량주(백주)를 비롯해 유제품 업종의 성장성에 주목한다. 적정한 수준의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업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해 왔다는 점 등이 유제품 업종의 성장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로 꼽힌다.

중국을 대표하는 유제품 업체 중 하나인 네이멍구멍뉴유업그룹주식유한공사(內蒙古蒙牛乳業集團股份有限公司 02319.HK, 이하 멍뉴유업)도 그 중 하나다. 지난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사태를 기점으로 국산 유제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양질의 제품 공급을 위한 끊임없는 기술력 확대에 나서며 지난 20년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26 pxx17@newspim.com

◆ 창립 20주년, 국민 유제품 브랜드로 '우뚝'

지난해 8월 18일 창립 20주년을 맞은 멍뉴유업은 고품질의 제품을 앞세워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 중국 유제품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했다.

1999년 창립 당시 3700만 위안이었던 영업수익(매출)은 2017년 610억5600만 위안(약 10조3200억원)을 기록, 19년간 매출을 1600배나 늘렸다. 2017년 말 기준 중국 전역에 38개, 뉴질랜드에 한 곳의 생산기지를 구축한 상태로 연간 생산량 922만톤(t)을 자랑한다. 

그간 멍뉴유업은 자사의 대표 우유 브랜드인 터룬쑤(特侖蘇)를 시작으로 액상우유 춘전(純甄), 요거트 제품 관이루(冠益乳), 과일 유음료 전궈리(真果粒), 유산균 요구르트 유이C(優益C) 등 인기 제품 브랜드를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멍뉴유업은 중국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하며 홍콩과 마카오, 싱가포르,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10여개 국가와 지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멍뉴유업은 2003년 10월 15일 쏘아 올려진 중국 최초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의 협찬 브랜드로 선정되며 국가가 엄선한 품질의 브랜드로도 주목을 받았다. 당시 멍뉴유업은 '중국 우주비행사 전용 우유'라는 타이틀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고, 이후 15년 연속 중국 우주항공 업계의 공식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 6월 10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멍뉴유업은 해당 연도 최대 IPO 종목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는 중국 유제품 기업 최초의 해외 상장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2007년 1월 22일 멍뉴유업은 NBA 공식 스폰서로 지정되며 제품 공급에 나선다. 같은 해 7월에는 중국 최대 국영 식품회사 중량그룹(中糧集團)과 전략적 합작을 체결했고, 이를 통해 중량그룹은 멍뉴유업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2010년 12월말 기준 멍뉴유업은 영업수익 302억6500만 위안을 기록, 300억 위안 매출을 기록한 중국 유제품 기업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2012년 6월 15일에는 덴마크 식품 브랜드 알라푸드(Arla Food)와 합작을 체결했고, 알라푸드는 22억 홍콩달러 규모의 멍뉴유업 주식을 매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13년 5월 20일 멍뉴유업과 중량그룹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식품회사 프랑스 다농(DANONE)과 합작을 체결했고, 다농은 멍뉴유업의 지분을 사들이며 핵심 주주 반열에 들어선다.

2017년 멍뉴유업은 '2018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공식 스폰서 브랜드로 발탁됐다. 멍뉴유업은 FIFA와 협찬 계약을 맺은 최초의 해외 유제품 브랜드이자, 월드컵 공식 협찬사가 된 중국 최초의 식품음료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남겼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26 pxx17@newspim.com

◆ 유제품 업계와의 잇단 M&A '기술 경쟁력 확대' 

지난 2010년 11월 멍뉴유업은 4억6920만 위안을 들여 허베이(河北)성 최대 유제품 가공업체 쥔러바오(君樂寶)의 지분 51%를 사들였다.

2013년 5월에는 중국 최대 젖소 목축 업체인 셴다이무예(現代牧業)의 지분 28%를 인수, 셴다이무예의 최대 주주가 됐다.

이어 같은 해 6월 멍뉴유업은 110억 홍콩달러를 들여 중국 유제품 업체 야스리궈지(雅士利國際)를 인수했다. 이는 중국 유제품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사례로 기록됐다.

2015년에는 멍뉴유업 산하 야스리궈지가 1억5000만 유로를 들여 멍뉴유업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인 프랑스 다농으로부터 그 자회사인 분유 제조업체 듀멕스(Dumex)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이로써 멍뉴유업은 야스리궈지, 쥔러바오, 듀멕스 등 국내외 대표 분유 제조업체를 확보하며 관련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지난 2008년 중국에서 발생한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홍역을 치렀던 중국에서는 올해도 가짜 분유를 먹은 아기들의 머리가 기형적으로 커지는 부작용이 속출하며 또 한번 파동이 일었다. 이로 인해 중국 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선진 해외 브랜드 기술력을 확보해 분유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 깔려있다.

지난해에는 양질의 분유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호주 기업들에 대한 인수에 나선다.

지난해 9월 호주 분유업체 벨라미(貝拉米∙Bellamy) 지분 100%를 15억 호주달러에 사들인 데 이어, 11월에는 4억3000만 달러를 들여 일본 주류업체 기린(Kirin)으로부터 호주 대표 유제품 업체인 라이온 데어리(Lion-Dairy and Drinks) 인수에 나섰다. 라이온 데어리는 분유와 과즙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Dairy Farmers, Pura, Vitasoy 등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호주 양국 간 갈등 여파에 호주 정부가 인수 거래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라이온데어리 인수 건은 올해 8월 결국 무산됐다. 올해 4월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발원지와 관련해 중국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요구했고, 그 이후 중국이 무역을 포함한 사실상의 전방위 보복 조치에 나서면서 양국은 마찰을 빚어왔다.

올해 7월 멍뉴유업은 중국 최대 유기농 유제품 기업인 중궈성무(中國聖牧 01432.HK)의 지분 추가매입에 나서며 몸집 불리기를 이어갔다.

7월 28일 중궈성무 측은 멍뉴유업이 1주당 0.33 홍콩달러에 중궈성무의 11억9700만 주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3억9500만 홍콩달러 규모다.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멍뉴유업은 기존의 3.83%에서 17.8%로 보유지분을 늘렸고, 다베이눙(大北農)의 샤오건훠(邵根夥) 회장을 제치고 중궈성무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멍뉴유업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이튿날인 7월 29일 중궈성무의 주가는 장중 한때 140%나 뛰었고,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75% 뛴 0.42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26 pxx17@newspim.com

◆ 이리구펀에 점유율∙실적∙배당매력 모두 밀려  

중국 유제품 업계는 멍뉴유업을 비롯해 이리구펀(伊利股份∙이리실업 600887.SH), 광밍유업(光明乳業 600597.SH), 중국페이허(中國飛鶴 06186.HK)의 4대 기업이 이끌고 있다.

특히, 멍뉴유업과 이리구펀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점하고 있어 과거부터 비교 대상으로 항상 거론돼 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 등 여러 면에서 이리구펀이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산업정보망(中國産業信息網)이 공개한 중국 유제품 기업의 최근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이리구펀은 16.2%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어 멍뉴유업(12.7%), 광밍유업(6.5%)의 순이었다.

이리구펀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면에서도 앞선다. ROE는 쉽게 말해 내가 투자한 돈으로 회사가 얼마만큼의 돈을 벌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ROE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에게 그 만큼 많은 이익을 돌려준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만큼, 투자 매력도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2019년 이리구펀의 ROE는 각각 24.91%, 24.29%, 25.66%, 멍뉴유업은 9.43%, 12.73%, 15.11%를 기록했다.

배당매력 측면에서 멍뉴유업은 이리구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배당률을 자랑한다. 이리구펀은 동종 유제품 업계 중 가장 높은 배당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각 사가 공개한 배당계획을 살펴보면 이리구펀은 주당 0.81위안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발행주식은 60억9600만주이고, 총 배당규모는 49억3776만 위안에 달한다.

멍뉴유업은 주당 0.181위안의 배당을 실시, 총 발행주식 39억3600만주에 대한 배당규모는 7억1200만 위안 정도다. 현재 이리구펀은 멍뉴유업의 7배에 달하는 배당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이리구펀은 상장이래 254억5700만 위안의 배당을 실시해 58.64%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이는 멍뉴유업이 상장이래 시행한 누적 배당액 54억400만 위안, 광밍유업의 25억7800만 위안, 중국페이허의 15억9800만 위안을 월등히 넘어서는 규모다.

이처럼 배당률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영업수익과 순이익 차이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은 그만큼 투자자들에게 많은 것을 돌려줄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리구펀은 지난해 902억2300만 위안의 영업수익을 기록해 업계 1위를 차지했고, 멍뉴유업(790억3000만 위안), 광밍유업(225억6300만 위안), 중국페이허(137억2200만 위안)가 그 뒤를 이었다.

순이익에 있어서도 이리구펀(69억3400만 위안)과 멍뉴유업(41억500만 위안)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중국페이허(39억9500만 위안), 광밍유업(4억9800만 위안)이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이리구펀의 배당률은 70.86%에 달해 벌어들인 수익 만큼이나 높은 배당률을 자랑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멍뉴유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41억500만 위안 중 대부분은 쥔러바오(君樂寶) 지분 매각 및 정부보조금을 통한 비경상적 손익(경영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기타 특별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손익)에 따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멍뉴유업은 전년동기대비 5.8% 하락한 375억3400만 위안의 영업수익을 거둬들였다. 다만, 지난해 9월 쥔러바오 지분을 매각하고 인수한 호주 분유업체 벨라미를 통한 영업수익을 제외할 경우, 멍뉴유업의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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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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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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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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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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