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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코로나 쇼크에서 재도약 날개 펴는 '중국남방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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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 3대 시장 상장 중국 3대 국영항공사
비행기보유수∙운항노선수∙여객수송량 최다
상반기 매출∙순이익 46.58%, 687.03% 급락
일대일로 정책 대표 항공업 수혜주로 평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세계 항공사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전세계 항공사들의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은 요원한 상태다.

중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영 항공사 중국남방항공주식유한공사(中國南方航空股份有限公司∙CSA, 이하 남방항공)도 예외는 아니었다. 남방항공은 올해 상반기 600%가 훌쩍 넘는 순이익 손실을 기록했고, 항공사 여객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여객수송량'과 항공사 운영효율을 보여주는 '여객회전율'도 눈에 띄게 줄었다.

전문기관들은 하반기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 완화에 따른 경제회복세 가시화 속에 국내선을 중심으로 항공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남방항공 실적 또한 단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중국 3대 국영 항공사 중 하나로서 국내 항공업계에서 큰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중국 당국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주변 60여개국을 아우르는 거대한 경제권을 구축하겠다는 구상) 정책에 따른 동반성장이 기대되는 대표 기업이라는 점에서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23 pxx17@newspim.com

◆ 중국 최대 규모의 'A+H+N 상장' 국영 항공사

남방항공은 중국국제항공(中國國際航空∙國航∙Air China), 중국동방항공(中國東方航空)과 함께 중국 3대 국영 항공사로 평가된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이후 30년간 중국 항공 수요 확대 속 빠르게 성장한 남방항공은 비행기 보유수, 운항노선 개통수, 연간 여객수송량 등에서 중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말 기준 남방항공이 보유한 비행기는 862대(화물전용기 14대 포함)로, 중국을 넘어 아시아 전체 항공사 중 최대 규모다. 보잉 787·777·737 시리즈 기종, 에어버스 A380·A330·A320 시리즈 기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남방항공은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보잉 A380 기종을 운행에 투입시킨 항공사로도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여객수용량 150~300명의 대형여객기는 2013년 48대에서 2018년 109대로 늘어 전체 보유수의 15%를 차지했다. 여객수용량 100~200명의 소형여객기는 2013년 503대에서 731대로 늘었다. 그 중 남방항공이 보유한 비행기가 6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자회사인 샤먼(廈門)항공의 비행기는 24%의 비중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2018년 여객수송량은 연인원 1억3900만명을 기록, 2017년 전세계 4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3위를 차지했다. 2019년 여객수송량은 연인원 1억5200만명으로 늘어 아시아 1위, 전세계 6위를 차지했다. 2019년 여객수송량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거시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2018년(10.76%) 대비 감소한 8.4%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남방항공은 일일 기준 40여개국·지역, 224개 목적지로 3000여회 운항에 나서고, 1000여개의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남방항공을 포함한 3대 국영 항공사는 모두 중국 국무원 직속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의 관리를 받는 중앙(央企)기업이다.

주주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중국남방항공그룹유한공사(中國南方航空集團有限公司)는 중국남방항공주식유한공사(中國南方航空股份有限公司)의 지분 36.92%를 보유해 최대 주주로 올라서 있다. 국자위는 중국남방항공그룹유한공사의 지분 68.665%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남방항공주식유한공사의 실질 주주는 국자위라 할 수 있다.  

남방항공주식유한공사는 샤먼항공, 허난(河南)항공, 구이저우(貴州)항공, 주하이(珠海)항공, 웨이안(維安)항공, 충칭(重慶)항공, 산터우(汕頭)항공 등 7개 자회사의 60% 지분(웨이안 항공만 100%의 지분 보유)을 보유하고 있고, 쓰촨(四川)항공의 지분에 출자한 상태다.

지난 1997년 뉴욕 (NYSE:ZNH)과 홍콩증권거래소(中國南方航空股份∙중국남방항공주식 01055.HK)에 이어 2003년에는 상하이증권거래소(南方航空 600029.SH)에서도 상장을 추진,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H주(홍콩증시에 상장된 주식)+N주(뉴욕증시에 상장된 주식) 항공주로 거듭났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23 pxx17@newspim.com

◆ '코로나 쇼크' 상반기 실적 추락, 순이익 687% 급락

지난 2018~2019년 남방항공의 영업수익은 1436억2300만 위안과 1543억22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66%와 7.45%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9.56%와 11.13% 줄어든 29억8300만 위안과 26억5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달성한 영업수익은 389억64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46.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마이너스(-) 81억74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7.03%나 줄었다. 특히, 2분기 가장 큰 타격을 받으면서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9.52%와 203.65%씩 떨어졌다.

상반기 전체∙국내∙국제∙구역별 유상여객킬로미터(RPK∙Revenue Passenger Kilometer.)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57.8%, 49.4%, 75.2%, 89.8% 급락했다. 유상여객킬로미터(RPK)는 항공편당 유상탑승객 수에 비행거리를 곱해 산출한 것으로 여객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2분기 국내와 국제 RPK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46.8%와 96.1%씩 줄었다.

아울러 상반기 전체∙국내∙국제∙구역별 승객좌석이용률(PLF∙Passenger Load Factor)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2%포인트, 15%포인트, 15.7%포인트, 27.7%포인트 하락했다. 승객좌석이용률(PLF)은 실제탑승객수를 가용좌석수로 나눈 뒤 백분율로 표시한 것으로, 항공사의 운영효율을 가늠할 수 있는 여객회전율 평가 지표로 쓰인다.

지난해 기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자기자본이익률(ROE) 또한 올해 더욱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ROE는 내가 투자한 돈으로 회사가 얼마만큼의 돈을 벌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ROE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에게 그 만큼 많은 이익을 돌려준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만큼, 투자 매력도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남방항공의 평균 ROE는 4.11%로 경쟁항공사인 에어차이나(國航∙中國國際航空)의 6.86%, 동방항공(東方航空)의 5.21%보다 낮았다. 올해 남방항공의 ROE와 관련해 광대증권(光大證券)은 -13.69%를, 안신증권(安信證券)은 -16.1%로 예측했다. 

다만, 상반기 유가 하락 덕에 손실폭은 다소 축소됐다. 올해 상반기 유가는 전년동기대비 평균 36.9% 정도 떨어졌고, 항공유 가격 비용도 59.3%나 줄면서 항공수요 급락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23 pxx17@newspim.com

◆ '일대일로' 요충지 광저우의 국제화 추진

남방항공은 본거지인 광저우(廣州)시를 중심으로 베이징(北京), 우루무치(烏魯木齊), 충칭(重慶) 등지로 국내외 운항 노선을 확대하며 전국적 항공망을 개척했다. 특히, 남방항공은 중국 당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 정책의 대표적 수혜 기업 중 하나라는 점에서도 그 성장가능성이 기대된다.

일대일로 정책의 핵심 도시인 광저우시는 남방항공의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지난 2009년 남방항공이 주창한 '광저우의 길(廣州之路)' 프로젝트는 일대일로 추진 방향과도 맞물린다.

광저우의 길은 란저우(蘭州), 우루무치,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잇는 항공노선을 개통해 남방항공을 국제적 항공사로 키우는 동시에, 광저우와 우루무치를 중심으로 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 3대 대륙을 연결하겠다는 전략적 목표를 기저로 한다.

구체적으로 광저우시를 6대 항공시장으로 발전시키고,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유럽-남아시아-오세아니아의 경유지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실크로드 경제벨트의 핵심지인 우루무치를 국제적 경유지로 키워 중서아시아 항공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동북아시아 지역으로 항공노선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 깔려 있다.

지난해 상반기 광저우시 환승객 수는 연인원 228만6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상승했다. 그 중 국제노선 환승객 수는 연인원 214만9000명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23 pxx17@newspim.com

◆ 하반기 항공수요 회복으로 '재도약' 단계 진입

하반기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크게 완화되고, 9월 중국 당국이 사실상의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면서 민간항공기 이용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실제로 남방항공의 7월 국내선 RPK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3% 수준까지, PLF는 전달과 비교해 3.7%포인트 늘어나 72.9%까지 회복됐다.

다만, 동북증권(東北證券)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항공 수요 회복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수익 전망치를 하향조정 했다. 아울러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수요회복세, 유가 상승, 위안화 평가절하(가치 하락)에 따른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동북증권은 2020~2022년 영업수익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40.09%, 81.96%, 11.93%로,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554.85%, 154.12%, 12.23%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EPS는 -0.79위안, 0.43위안, 0.48위안으로 평가하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안신증권은 중국 코로나19 사태 회복  속에 국내선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으며, 백신 연구개발에 따른 해외수요도 단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0~2022년 EPS는 -0.60위안, 0.40위안, 0.51위안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 14.4배, 11.2배로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PER은 주가를 EPS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PER이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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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첫 공식 회동에서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통신 산업의 민생 기여와 AI시대 선도를 위한 민관협력의 출발점을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9일 오후 2시 과총회관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요금 체계 개편과 AI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부총리와 이통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9 gd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합의 사항은 통신 요금 체계 개편이다. 이통3사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신속히 출시하기로 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 모두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협력 측면에서는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대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통3사도 AIDC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통3사의 통신 본연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의 LTE에서 5G로의 고도화,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국민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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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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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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