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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중국 자동차 산업 성장 견인 일등공신 '상하이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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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부품, 모바일 모빌리티 등 5대 사업 주력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에 A주 시총 1위 뺏겨
하반기 자동차 경기 회복세 속 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눈에 띄게 회복된 가운데, 자동차 업계도 빠르게 활기를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올해 1~2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나 줄었던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9월 들어 전년동기대비 12.9% 상승하며 자동차 업계 경기가 정상궤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중국 자동차 업계는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와 신에너지 자동차 등 차세대 성장 산업 분야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만큼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團∙SAIC MOTOR, 이하 상하이자동차)은 이 같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온 일등공신 중 하나다.

상하이자동차는 지난 40년간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기업에서 모바일 모빌리티(mobile mobility, 자동차 제조부터 차에 관한 서비스까지를 아우르는 이동수단에 관련된 모든 산업)와 자동차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형 자동차 업체로 변화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지난해 상하이자동차는 1220억7140만 달러의 영업수익(8433억2000만 위안, 약 139조393억원)을 거둬 올해 8월 글로벌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에서 52위를 차지, 7년 연속 해당 순위 100위권 안에 포함됐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21 pxx17@newspim.com

◆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상…비야디에 시총 1위 뺏겨

지난 1984년 4월 16일 상하이(上海)에 설립된 상하이자동차는 40년에 이르는 세월 동안 중국 자동차 시장과 함께 성장했다.

2018~2019년 영업수익은 각각 9021억9400만 위안과 8433억24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62%와 6.53%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60억1000만 위안과 256억3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64%와 28.9% 증가했다.

지난해 완성차 판매량은 623만8000대로, 중국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2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이 18만5000대로 전년동기대비 30.4%나 증가했다. 완성차 수출∙해외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6.5% 늘어난 35만대로 국내 자동차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완성차 판매량 기준으로는 지난 9월 전년동기대비 9.51% 증가한 60만2300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4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물론, 월간 판매량 60만대의 문턱을 넘어섰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경기가 침체되면서 상반기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24.6%와 39.01% 감소했다. 하지만, 전문기관들은 하반기 자동차 시장 경기가 회복되면서 상하이자동차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태증권(華泰證券)은 2020~2022년 순이익이 207억 위안, 242억 위안, 266억 위안을 기록하고 주당순이익(EPS)은 1.78위안, 2.08위안, 2.28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주가수익비율(PER)은 11.32배, 9.68배, 8.82배로 추산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PER은 주가를 EPS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PER이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상하이자동차(上汽集團 600104.SH)는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서 자동차 업종 상장사 중 최대 몸값을 자랑하는 종목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업계 강자' 비야디(比亞迪∙BYD 002594.SZ)의 등장과 함께 현재 시가총액(시총) 2위로 밀린 상태다.

지난 7월 7일 비야디는 상하이자동차를 제치고 중국 A주 자동차 상장사 중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날 비야디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6% 오른 83위안을 기록했고, 시총은 2264억4000만 위안으로 늘어났다. 같은 날 상하이자동차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83% 내린 19.20위안을 기록했고, 시총은 2243억2000만 위안으로 하락했다.

10월 20일까지 비야디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총은 3819억4000만 위안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상하이자동차의 시총은 2466억3800만 위안으로 비야디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 상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21 pxx17@newspim.com

◆ '완성차∙부품 제조' 유명 브랜드 다수 보유

상하이자동차의 주요 사업 영역은 크게 △완성차(승용차 및 상용차) △부품 △모바일 모빌리티 △자동차 금융 △글로벌 경영 등 5대 분야로 분류할 수 있다.

완성차 연구개발∙생산∙판매는 상하이자동차의 핵심 사업 분야다. 상하이자동차는 시대적 트랜드에 발맞춰 신에너지 자동차 및 인터넷 자동차의 상업화, 무인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 및 산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상하이자동차는 상하이자동차승용차공사(上汽乘用車分公司)를 비롯해 상하이폭스바겐(上海大眾∙SAIC VOLKSWAGEN), 상하이GM(上海通用∙상하이퉁융∙SAIG-GM), 상하이GM우링(上汽通用五菱∙SGMW), 상하이자동차 다퉁(上汽大通∙MAXUS), 난징이웨이커(南京依維柯∙NAVECO), 상하이자동차이웨이커훙옌(上汽依維柯紅巖∙SAIC-IVECO HONGYAN), 상하이 썬윈(上海申沃∙SUNWIN∙상하이선워) 등의 완성차 브랜드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은 승용차를 연구개발∙생산∙판매하고 있으나 난징이웨이커와 상하이자동차이웨이커훙옌, 상하이 썬윈은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업체다. 그 중 상하이 썬윈은 상하이자동차, 볼보중국투자유한공사(沃爾沃中國投資有限公司∙VIC), 스웨덴볼보버스공사(瑞典沃爾沃客車公司∙VBC) 등 3사가 공동 투자를 통해 설립한 기업으로 버스 완성차 및 관련 부품 등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부품 연구개발∙생산∙판매 분야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상하이자동차는 모터, 변속기, 차대, 전자전기, 제동시스템, 내∙외부 장식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상하이자동차변속기유한공사(上海汽車變速器有限公司), 연합자동차전자유한공사(聯合汽車電子有限公司∙UAES), 상하이후이중자동차제조유한공사(上海匯眾汽車制造有限公司), 화위자동차시스템주식유한공사(華域汽車系統股份有限公司∙HASCO) 등의 부품 관련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21 pxx17@newspim.com

◆ 신(新)성장 '모바일 모빌리티' 사업 확대

상하이자동차는 모바일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강화, 자동차 제조업 체인의 스마트화를 선도하며 고효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전자상거래, 차량대여, 차량호출, 물류, 에너지 절약 및 충전서비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영역에 관여하고 있다.

모바일 모빌리티 사업에 관여하는 상하이자동차 산하의 대표 기업은 여덟 곳 정도로 압축된다.

지난 2014년 상하이자동차가 설립한 처샹(車享)은 중국 자동차 업계 최초의 O2O(online to offline)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차량의 '탐색<선택<구매<사용<판매'의 5단계 절차를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추처샹(環球車享)은 신에너지 자동차의 시간제 대여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업체다. 지난 2016년 상하이자동차와 상하이국제자동차타운그룹유한공사(上海國際汽車城集團有限公司)가 공동 출자한 기업으로, 두 그룹 산하의 자회사인 전기차 리스업체 EVCARD와 e샹톈카이(e享天開)를 통합 조정해 구축했다.

샹다오추싱(享道出行)은 상하이자동차 산하의 차량호출 서비스 전문업체로 지난 2018년 설립됐다. 상하이자동차가 추진하는 4대 신규 산업화(차량의 전동화, 스마트 네트워크화, 공유화, 글로벌화) 트랜드 실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안지물류(上汽安吉物流)는 지난 2000년 상하이자동차가 구축한 회사로 완성차∙부품 화물운송, 국내 연해 및 장강(長江∙양쯔강) 중하류 화물선 운수, 비(非)선박 운송, 물류 창고, 자동차 물류 기술 컨설팅, 해외 화물 운송 대행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안웨에너지절약(安悅節能)은 에너지 절약 및 배기가스 축소, 신에너지, 환경보호 등의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0년에 설립됐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상하이자동차 소속의 또 다른 자회사인 안웨충전(安悅充電)은 충전기술 연구개발 및 서비스 업체다.

이와 함께 상하이자동차가 1995년 설립한 자회사 상하이자동차공업활동센터유한공사(上海汽車工業活動中心有限公司)는 안웨e마오퉁(安悅e貿通), 안웨e생활(安悅e生活), 호텔 등의 3대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웨e마오퉁은 상하이자동차에 비생산성 물자의 전자구매, 온라인 입찰경쟁, 구매 컨설팅, 공급체인 협력, 설비 유지보수, 창고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웨e생활은 상하이자동차가 징둥(京東), 이하오뎬(1號店), 둥팡쇼핑(東方購物), 바이롄(百聯), 중량(中糧) 등 다수의 파트너사와의 합작을 통해 구축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소속 직원과 고객들이 우대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에서 구축됐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10.21 pxx17@newspim.com

◆ '자동차금융 및 글로벌경영'으로 경쟁력 증강

상하이자동차는 자동차 금융∙보험∙투자 방면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 현재 상하이자동차는 총 여섯 곳의 금융 전문서비스 업체를 두고 있다.

1994년 5월 설립된 상하이자동차재무(上海財務∙SAIC FINANCE)는 등록자본 103억8000만 위안으로 중국 자동차 업계 재무회사 중 자산 최대 규모, 연간이익 최고치를 자랑한다. 자동차 금융, 기업 금융, 투자∙융자의 3대 업무를 중심으로 370여 곳의 상하이자동차 회원사와 1900여 곳의 자동차 대리점을 위한 융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하이GM금융(上汽通用汽車金融∙SAIC GMAC)은 중국 최초이자 중국 자동차 업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금융 회사다. 2004년 8월 설립 이래 상하이자동차 및 상하이GM 브랜드 자동차의 판매 대리점과 고객들을 위한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11년 5월 설립된 상하이투자(上海投資∙SAIC CAPITAL)는 상하이자동차의 자본운영능력 증강, 중국 자동차 산업의 업∙다운스트림 기업의 발전, 자동차 산업체인의 혁신, 자동차 산업 이외의 투자 기회 발굴 등에 주력해 왔다.

상하이보험(上海保險∙INSAIC)은 자동차 보험 서비스 전문 기관으로 2015년 4월 설립됐다. 1993년 4월 설립된 안지융자리스(安吉融資租賃)는 차량융자 및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동종업계의 선도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밖에 상하이자동차홍콩투자유한공사(上海汽車香港投資有限公司)는 상하이자동차의 해외 투자∙융자 플랫폼이자 해외 자금 집중관리 플랫폼으로 2009년 6월 설립됐다.

상하이자동차는 글로벌 경영 및 국제비즈니스 무역을 통해 해외시장으로도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영국에 이어 현재 인도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는 상태로, 4대 생산기지를 보유한 자동차 제조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아울러 중동, 남미 등지에 12곳의 마케팅 서비스 센터를 두고 있으며, 500개에 달하는 해외 판매망을 구축한 상태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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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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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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