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재 이란 대사는 블랙리스트에 올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이 2020 미국 대선 개입을 시도하려고 했던 이란 조직 3곳에 제재를 가했으며, 이라크 주재 이란 대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밤 재무부는 성명에서 "바얀 라사네 고스타르 연구소(Bayan Rasaneh Gostar Institute), 이란 이슬람라디오텔레비전연합(IRTVU), 국제가상매체연합(IUVM)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IRGC는 1979년 이란혁명 이후 체제 수호를 위해 창설한 최정예 부대다.
재무부는 고스타르 연구소는 이란의 이슬람 혁명 수비군의 특수 부대인 쿠드스군을 선전하는 유령업체, IRTVU는 쿠드스군 선전 조직, IUVM은 고스타르 연구소가 미국인에게 접근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단체로 확인했다.
미국은 이라크 주재 이란 대사 또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이라즈 마스제디(Iraj Masjedi) 이라크 주재 이란 대사는 미국과 연합군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IRGC 훈련과 지원을 담당했다"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IRGC의 재정 등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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