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진 적극적 소통 운영에 호평, 이용자 신뢰 회복
출시 일주일 매출 250억원 돌파…실적 개선 '청신호'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엔씨소프트(엔씨, NC)가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를 통해 과거 MMORPG 명가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등 대표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국내 MMORPG 시장의 대표 주자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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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 키아트. [사진=엔씨소프트] |
그러나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활성화되고 이용자들이 자동 전투 중심의 게임에 피로도를 느끼면서 MMORPG 중심의 엔씨도 어려움을 겪었다. 엔씨는 2022년부터 장르 다변화와 수동 중심의 게임 개발에 힘써 왔으며 지난달 19일 출시한 '아이온2'를 통해 그 변화를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씨에 따르면 '아이온2'는 출시 이틀 차에 일일 활성 이용자(DAU) 150만명, 출시 일주일 누적 캐릭터 생성 수 252만개를 기록했다. PC 중심의 수동 게임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이 없는 멤버십과 외형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BM)만으로 출시 일주일 매출 250억원을 돌파하며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아이온2'는 PC 자체 결제 비중이 90%를 넘는 상황에서도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온의 완전판'을 목표로 개발한 '아이온2'는 원작의 상징적 정체성을 계승했으며 압도적인 그래픽과 비행을 통한 Z축 전투, 방대한 콘텐츠로 이용자를 사로잡았다.
게임성과 함께 소통을 앞세운 운영 방식 역시 이용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온2'는 출시 직후 대기열과 접속 불안정 등 혼란이 있었지만 개발진의 빠른 대처와 게임성 개선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개발진은 출시 후 2주간 5번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용자들이 원하는 사항을 자세히 살피고 업데이트에 반영했다. 이용자들은 "지속적인 소통이 오랜 엔씨 팬으로서 매우 만족스럽다", "최근 어떤 게임에서도 보지 못한 수준의 소통이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운영해달라"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내년 '아이온2'를 비롯한 신작 출시 효과로 확실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실적보다 유의미한 성과는 이용자 신뢰를 회복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엔씨는 내년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신더시티' 등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차세대 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도 이르면 내년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온2'의 성공으로 회복한 이용자 신뢰는 향후 출시될 신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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