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배달음식과 뒤섞인 종량제 쓰레기 급격히 증가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8~9월 배달음식과 뒤섞인 일회용품 종량제 쓰레기가 급격히 증가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종량제 쓰레기는 하루에 172t이 발생해 전년 같은 시기에 124t이 발생한 것에 비해 48t(38.7%)이 증가했고, 9월에는 무려 204t이 발생해 전년(123t)에 비해 81t(65.9%)이 늘었다.
이 기간 재활용품도 8월에는 하루 9.2t이 발생해 전년(8.6t)에 비해 0.6t늘고, 9월에는 8.6t이 수거돼 지난해(7.3t) 대비 0.7t이 늘어 났다.
재활용품 배출 안내 [사진=세종시] 홍근진 기자 = 2020.10.19 goongeen@newspim.com |
이에 세종시는 자원순환을 촉진시키고자 시민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와 BRT버스정류장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키로 했다.
세종시는 시민들이 배달음식 등과 재활용품이 섞이지 않도록 내용물을 비우고 헹군 뒤 분리 후 섞지 않는 4가지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종량제 쓰레기가 줄어든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깨진 유리병의 경우 재활용이 되지 않아 재활용품으로 배출하지 말아야 하며 신문지 등으로 싸서 종량제 봉투에 배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종이류는 골판지 박스, 신문·책자류, 종이팩 등 3종류로 분리 배출해야 하고 이렇게 하는 경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휴지로 교환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형 유통매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자동 수거기를 이용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우유, 피자 등으로도 교환할 수도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정찬희 세종시 자원순환과장은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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