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전화 통화를 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의 합의 이행을 논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렘린궁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양측은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이 분야에서 밀접한 협력을 지속할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응 협력 방안과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Sputnik V)의 사용 전망과 관련해도 논의했다.
OPEC+는 지난 5~7월 하루 970만 배럴에 달하던 감산 규모를 지난 8월 이후 770만 배럴로 줄였다. 1월부터는 감산 규모를 또 한차례 줄일 계획이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원유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5일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유가 급락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PEC은 내달 30일부터 이틀간 회의를 열고 산유량 정책을 결정한다.
OPEC 로고와 원유 채굴장비 모형.[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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