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의 2~3기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노비오는 초기 단계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이 아니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추가 정보를 요구하면서 임상을 잠정 중단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노비오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 FDA가 30일 이내로 임상 재개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상 중단 소식이 전해진 후 뉴욕증시 개장 전 이노비오의 주식 거래는 중단됐다.
이노비오는 지난 6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INO-4800'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매우 성공적 결과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이미 최종단계 임상이 한창인 모더나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에 비하면 한참 뒤처져 있다.
게다가 지난 8월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과거 백신을 내놓은 적 없는 이노비오가 백신을 최종적으로 출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을 보도한 바 있다.
일부 과학자들과 금융 애널리스트들은 이노비오가 과연 백신 생산을 실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근본적인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이노비오가 공개한 1차 임상시험의 내용이 빈약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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