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문제 해결 위해 군 동원한 듯"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21년까지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대량 양산이 가능한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 중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에 군 인사들이 민간 과학자들보다 더욱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의학 전문매체 스탯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초고속 작전'을 발표하면서 원자폭탄 제조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맞먹는 것이 되리라고 선언했지만, 구성원과 운영 방식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심지어 '초고속 작전'의 지원을 받으려는 제약사들조차 누구에게 연락해야 할지를 알아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스탯뉴스는 전했다.
하지만 스탯뉴스는 '초고속 작전'의 조직도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최소 4명의 장군을 포함해 헬스케어나 백신 개발에 전혀 경험이 없는 군 관계자 60명 가량이 참여하고 있는 반면, 국방부 소속이 아닌 참여자는 29명에 지나지 않으며 이들은 대부분 보건부 소속이라고 전했다.
폴 망고 보건부 정책 담당 부대표는 "'초고속 작전'은 내년 1월까지 3억회분의 백신을 개발, 생산, 유통하는 것은 중심 목표이며 군이 깊이 개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망고 부대표는 "'초고속 작전' 하에 전 세계에서 장비와 원자재를 공수해 이미 12개 이상의 백신 생산시설이 마련됐고, 외국의 적대 세력들로부터 미국의 백신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보안과 물리적 보안 작전 계획이 수립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대규모 과학 작전이자 물류 작전"이라며 "몇 주 후, 최대 1~2개월 후면 적어도 한 가지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