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돛 크게 손상
[여수=뉴스핌] 박우훈 기자 = 여수해양경찰서는 17일 새벽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방 해상에서 요트-화물선 간 충돌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께 루마니아 선적 화물선 A호(3만9643톤, 승선원 18명, 벌크선)와 요트 B호(15톤, 세일링요트, 승선원 1명)가 충돌해 B호의 돛 부분이 크게 파손됐다.
요트-화물선간 충돌로 요트 돛 부분이 크게 파손되었다.[사진=여수해경] 2020.09.17 wh7112@newspim.com |
충돌사고 신고는 B호 선장이 한 것으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및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항행불능상태인 B호의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한편, 여수어선안전조업국에 항행안전방송을 요청했다.
두 선박의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 결과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A호의 우현 과 B호의 좌현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요트는 주로 돛과 바람을 이용한 항해방법으로 일반 동력선박에 비해 운항에 제약이 있으므로 사고예방을 위한 항법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고 밝혔다.
B호는 여수해경의 도움으로 17일 여수로 입항할 예정이며 지난 2월 크로아티아에서 출항, 괌을 경유하여 통영 마리나를 목적지로 이동 중, 중국을 출항해 미국으로 향하던 화물선 A호와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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