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독감 환자가 작년의 10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 대책 등으로 개인의 위생 의식이 높아진 것이 배경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독감 환자 발생 상황에 따르면 8월 31일~9월 6일 1주간 전국 약 5000개소의 의료기관으로부터 보고된 환자 수는 오사카(大阪)부, 기후(岐阜)현, 오키나와(沖縄)현에서 1명씩 3명이었다.
예년에는 이 시기에 수백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했으며, 작년 같은 시기에는 오키나와에서의 독감 대유행으로 인해 환자 수가 3813명에 달했다.
코로나19의 예방책으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생활화된 것이 독감 환자 발생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각국의 입국 제한 등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외 왕래가 줄어든 것도 독감 환자 감소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게이유병원 감염억제선터는 "방일 외국인이 독감 유행의 한 원인이라는 점에서 인바운드 여행 감소가 환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영주시 보건소에서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하고있다. [사진=영주시] 2020.09.08 lm8008@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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