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닌텐도가 주력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의 올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생산대수를 당초 계획보다 20% 늘린 약 2500만대를 생산할 전망이라고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른바 '집콕 소비'가 늘어나면서 게임기 시장의 활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닌텐도가 지난 3월 20일 발매한 스위치용 게임 타이틀 '모여라 동물의 숲'은 불과 12일 만에 전 세계에서 1177만장이 판매됐다. 또한 스위치는 발매된 지 3년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103만대를 판매하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폭발적인 인기로 북미와 일본에서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자 당초 약 2000만대로 계획했던 생산대수를 250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의 가전양판점에서는 지금도 스위치를 추첨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한편, 소니는 연내 발매할 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PS)5'의 올 회계연도 생산대수를 당초 계획했던 1500만대에서 400만대 하향조정한 1100만대로 낮췄다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PS5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시스템 온 칩(SOC)의 생산 수율이 불안정하다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SOC의 생산 수율이 50% 정도에 머물고 있어 생산대수 하향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닌텐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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