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9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한국과 미국의 동맹 관계는 외교·안보의 근간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초청으로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최 차관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한중 관계 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 차관은 미중 갈등으로 인한 한국 외교 입장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동맹"이라면서 "이는 우리 외교 안보의 근간"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미 동맹이 기본이라면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왼쪽부터)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진=뉴스핌 DB] |
한편 최 차관은 방미 목적 관련, 코로나19(COVID-19)를 비롯해 양국간 소통할 문제가 많다면서 미국이 한미 동맹과 현안에 대해 어떤 로드맵과 구상을 가졌는지 들어보고 한국의 정부 의견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앞서 한국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건 부장관과 만나 지난 3년간 양국이 진행한 한미 현안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점검도 하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서로 현상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서로 간 생각을 공유하고 짚어볼 것은 짚어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교착상태에 빠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는 "여러 현안 중에서도 맞춰볼 것은 맞춰 보고 따져볼 것은 따져볼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이 중국 견제망에 한국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는 "차분히 들어볼 것은 들어보겠다"며 "비건 부장관과 저희는 정부 시작 초기부터 늘 소통해왔던 상대이기 때문에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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