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총자산 82조 6000억원‧순이익 6840억원
연체율‧BIS비율 등 건전성 지표 양호 수준 유지
금감원 "하반기 코로나19 대비 모니터링 강화"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국내 저축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8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976억원 대비 14.5%(864억원) 늘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2020년 상반기 국내 저축은행 주요손익 현황(잠정)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2020.09.07 Q2kim@newspim.com |
이자이익이 크게 늘면서 당기순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비이자손실과 대손충당금전입액이 각 794억원, 461억원 늘었으나 이자이익에서 2651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저축은행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2조 4268억원이다.
저축은행 총 자산은 82조 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5조 4000억원) 증가했다.
총대출은 69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말 65조원 대비 6.6%(4조 3000억원) 늘었다. 구체적으로 가계대출(27조 8000억원)이 신용대출 위주로 6.5%(1조 7000억원), 기업대출(39조 2000억원)은 법인대출 위주로 5.3%(2조원) 각각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순이익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6840억원 늘어나면서 지난해말 9조 341억원 대비 6.3%(5668억원) 늘어난 9조 60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지난해말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6월말보다는 0.4%p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0%로 작년말 대비 0.1%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4%로 작년말 대비 0.2%p 감소했다.
저축은행들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해 6월말 기준 4.5%로 작년 말보다 0.2%p 감소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7%로 작년말 대비 5.3%p 하락했으나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대비 100% 이상 적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6월말 기준 14.86%로 작년 말보다 0.03%p 올라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들어 코로나19가 재확산 될 조짐을 보이는 등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을 통해 저축은행이 손실흡수능력을 선제적으로 제고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전성 지표 및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대상 채권의 건전성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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