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광화문집회 참석자·확진자 자녀 감염
[대전·세종=뉴스핌] 홍근진 라안일 기자 = 하루 사이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부부를 비롯해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이 확진됐고 엄마가 확진된 이후 자가격리 중이던 영유아가 감염됐다.
대전에서는 60대 남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대전시 누적 확진자 수는 241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화성시에 주소를 둔 A씨가 대전에 머무르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광화문집회 참석자로 지난 25일, 26일 두 번의 검사에서 확진 여부를 가리지 못한 뒤 27일 검사에서 최종 양성반응을 보였다.
선별진료소가 선별진료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08.27 dlsgur9757@newspim.com |
서구 변동에 거주하는 B씨는 폐렴으로 충남대학교병원에서 검사를 받다 확진돼 음압병실에 입원됐다.
24일부터 고열, 기침,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세종시는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종시가 밝힌 64번 확진자는 도담동에 사는 60대이고 65번은 이 확진자의 배우자다.
세종시 64번 확진자는 지난 19일부터 근육통과 몸살 기운이 있었다. 공주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이 확진자는 19일부터 26일까지 도담동 A공인중개사무소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자차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중인 24일 낮 12시50분부터 2시까지는 도담동 B추어탕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64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가족 4명 등 40명이며 이들에 대해서는 검사와 격리 조치를 했다.
세종시는 이 확진자에 대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밝혀지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보령에서는 16일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일 만에 추가 확진자(보령 2번)가 발생했다.
보령 2번 확진자는 15일 서울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50대(보령 2번)다. 서울 성북구 53번 접촉자로 분류돼 18일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여 자가격리 중이었다.
27일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중부권·국제1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태안에서 확진자의 자녀 2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등 3명의 추가 확진자(태안 8·9·10번)가 나왔다.
8·9번 확진자는 지난 14일 확진된 30대 여성(태안 5번)의 자녀들이다.
이들은 엄마가 확진된 뒤 아빠와 함께 받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자가격리 중이었다.
격리 해제를 하루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입원 치료를 받게 됐다.
퇴원한 엄마가 오는 9월 2일까지 자가격리를 유지하면 함께 생활할 수 있었지만 아이들이 확진됨에 따라 가족간 이별이 연장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10번 확진자는 태안읍 거주자로 역학조사 후 동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천안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천안의 누적 확진자수는 178명으로 늘었다.
천안시는 쌍용 1동에 사는 60대(천안 178번)가 지난 27일 천안충무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8일 확진됐다고 밝혔다.
178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공주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시는 역학조사 후 동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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