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2단계 조치 '전면 원격수업 전환' 방침 발표
9월 11일까지 수도권 유·초·중·고 온라인 수업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확산 사태에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유 부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경기·인천 시·도교육감과의 공동 브리핑에서 "12월3일 예정된 수능을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서라도 감염 확산을 빠르게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유초중고 원격수업 전환 등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력조치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8.25 dlsgur9757@newspim.com |
이날 유 부총리는 수도권 지역 전체에 대해 가장 강력한 2단계 조치인 '전면 원격수업 전환'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원격수업 전환 방침에 따라 수도권의 모든 학교는 다음달 11일까지 등교수업이 전면 중지된다.
교육당국은 이번 조치가 본격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과는 거리가 있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집단 확진 사태가 지방에서도 발생하면 결국 수도권과 같이 전면 온라인수업을 실시해야 하는 것 아니겠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 한 차례 연기한 수능을 또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 사태로 등교 수업 등 학습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고3 재학생과 이른바 'n수생'과의 차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수능이 또 연기되는 것 자체에 대한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교육현장에서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전 국민의 협조와 또 모든 교육현장에서의 헌신과 노력으로 감염병 확산이 차단하고 빠르게 진정세가 회복돼서 수능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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