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자 2명, 가야고등학교 학생 2명 등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2~14일 점을 감안하면 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증상 발현이 내주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이 20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08.20 news2349@newspim.com |
부산시는 20일 오후 1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가 8명이 발생해 총 확진자는 24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부산대병원 16명, 부산의료원 58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신규 부산 241번 확진자는 영진 607호 인네시아 국적의 선원이다.
242번·248번 확진자는 234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243번·244번확진자는 198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245번 확진자는 227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246번·247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검사 대상자 47명 중 1명이 타 시도로 이관됐다. 검사대상 총 46명 중 1명 양성, 43명 음성, 2명은 경찰 협조받아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관련해 215명이 검사를 받아 4명이 양성이 나왔다. 이들 중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있는 사람도 있어 부산시 통계에 집계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잠복기를 2~14일 점을 감안하며 17일부터 증상 발현이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고령인 경우 증상 발현을 인지하기가 힘들고 증상이 진행되어 인지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집회 참가자 중 많은 사람들의 증상 발현이 예상돼 지역 감염 속도는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안병선 정책과장은 "전날(19일) 광화문 집회 참가자 인솔책임자·전세버스회사에 참석자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면서 "오늘 중 참석자 정보를 제출해 혹시 감염 우려가 있는 사람이 검사가 누락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 집회 참석자 빠른 시간 내에 보건소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34번 확진자 재학 중인 가야고등학교의 같은 학교와 평소 절친 학우 등의 역학조사를 진행해 2명이 확진이 나왔다. 이에 따라 가야고등학교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21번 확진자가 근무한 덕천동 부민병원에서의 접촉자 총 107명에 대한 조사 결과, 2명 이외는 추가 확진자가 없었으며 현재 24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237번 확진자 재원 중인 어린이집 아동 및 직원 총 61명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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