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당시 아마존 주식 4% 위자료. 당시 43조원 상당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와 이혼한 매켄지 스콧이 지난 1년간 17억달러(약 2조원)를 기부했다. 스콧 씨는 지난해 1월 결혼 25년 만에 베이조스와 이혼했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소설가이자 자선가인 매켄지 스콧은 자신의 블로그에 주로 사회 정의와 공공 보건, 기부 변화 단체 등에 17억달러를 기부했다고 게시했다. 기부내역을 보면 인종차별 철폐에 5억867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계층 간 유동성에 3억9950만달러, 성차별 철폐에 1억3300만달러, 기후 변화에 1억3000만달러, 공중 보건에 1억2830만달러 등이다.
스콧 씨는 지난 2010년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기부 서약' 운동에 참여하면서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 노동권 단체 '원 페어 웨이지(One Fair Wage)', '코드 맞는 흑인 소녀들' 같은 비영리 단체들에도 상당한 금액을 기부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자신의 성(性)을 베이조스에서 할아버지의 성인 스콧으로 되돌렸다고 알렸다. 원래 작가였던 매켄지 스콧 씨는 베이조스가 아마존을 창업하기 일년 전에 결혼해 아마존 최초 직원 중 한 명이었다.
스콧은 베이조스와 이혼할 때 아마존 주식 4%(1970만주)를 위지료를 받았다. 이는 당시 주가 기준으로 356억달러(약 43조원)였다. 작년 1월 말 1600달러대였던 아마존 주가는 이날 3000달러 선을 넘은 상태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이혼 전의 맥킨지 스콧.[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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