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Pfizer)와 독일의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두 번째 초기 임상 시험 결과 면역 반응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독일에서 60명의 건강한 임상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2회분 백신을 접종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가 형성됐다고 알렸다.
이는 미국에서 실시한 첫 임상 시험에서의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고도의 T세포 반응을 나타냈다는 소식이다. T세포는 항체를 생성하는 B세포의 활성화 등 면역 반응을 이끄는 일종의 백혈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는 150여개다. 이중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단계에 있는 백신 후보는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한 23개다.
백신 시험 이미지 2020.07.0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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