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2분기 어닝 시즌이 우울한 분위기로 출발할 전망이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한 충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 S&P500 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반토막 가까이 급감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상당수의 기업이 이익 전망치 제시를 철회, 향후 주가 향방을 가늠하는 일이 간단치 않다는 지적이다.
12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S&P500 기업의 2분기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5% 급감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3월 저점 이후 지수가 42% 폭등한 사실을 감안할 때 2분기 어닝 시즌이 뉴욕증시에 커다란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섹터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2분기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소비재와 에너지, 산업재 섹터의 이익 악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애널리스트는 기업 분석에 애를 먹고 있다. S&P500 기업 가운데 180여개 기업이 이익 전망치 발표를 중단했고, 이 때문에 수익성 진단과 주가 향방에 대한 전망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얘기다.
주요 IB 업체들 사이에 특정 기업이나 섹터의 이익 전망이 크게 어긋나는 것은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와 트럼프 행정부의 부양책에 기대 단기 급등한 뉴욕증시가 2분기 어닝 시즌을 계기로 하락 압박과 변동성 상승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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