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장병 급식용 신규 품목으로 시중 판매 인기 제품 계약
치킨텐더·통새우볶음밥·잡채볶음밥·소양념갈비찜 등 추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오는 8월부터 장병 급식 메뉴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명브랜드의 제품이 추가된다.
30일 방위사업청은 "치킨텐더, 통새우볶음밥, 잡채볶음밥, 소양념갈비찜 등 장병 급식류의 시범 조달 신규 품목을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으로 선정해 계약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해군은 지난해 10월부터 함정 승조원들의 전투력 회복을 위해 대형 취사 트레일러를 활용한함정급식지원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5일 진해 군항 부두에서 고준봉함 장병들이 배식대에 차려진 음식을 식판에 담고 있다. [사진=해군]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앞서 방사청은 장병들이 먹고 입는 군용물자의 품질 향상을 위해 올해 초부터 '계약불만제로센터'를 운영해 군용물자 조달체계 제도개선을 추진해오고 있다.
제도개선 방향은 시중 유통품 납품이 가능하도록 구매요구서를 핵심 재료 위주로 간소화하고, 적정원가를 보장하는 등의 내용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구매요구서의 경우 모든 소요재료의 함량을 표기하던 방식에서 주요 재료의 함량만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가산정은 그동안 최저 견적 가격을 적용해 왔으나 이번에는 시중의 적정 거래 가격을 적용해 여러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제도 개선에 따라 이번에는 품목당 20개 내외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그간 입찰에는 평균 5~6개 제조업체가 참여했었다.
입찰 및 적격심사 결과, 방사청은 신세계푸드 등 유명 식품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특히 신세계푸드의 경우 널리 알려진 대형 식품 제조·유통사로서 다양한 PB(Private Brand)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반 슈퍼크런치 치킨텐더' 등을 군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추진한 시범품목이 납품되는 8월부터 우리 장병들은 입대 전에 먹던 제품들을 입대 후에도 그대로 맛볼 수 있어 군 급식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품질 최우선의 군용품 조달을 위해 이번 시범품목 계약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먹고 입는 군용물자의 품질이 향상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