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통일부, 29일 대북 쌀페트병 살포 단체 '큰샘' 청문 실시…법인 취소절차 돌입

기사입력 : 2020년06월28일 17:22

최종수정 : 2020년06월29일 09:35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출석 안 할 듯
통일부 "통지서 적법 송달, 미출석 시 의견 개진 기회 상실"
법인 취소 시 법인 활동 금지·지정기부금 단체 취소 등 불이익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통일부가 29일 대북 쌀페트병 살포 단체인 '큰샘(대표 박정오)'에 청문을 실시한다. 청문은 법인 등록 허가를 취소하기 전 거치는 행정절차법상 의견개진 절차로 사실상 법인 취소절차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2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일 큰샘 측에서 청문에 출석한다"며 "통일부는 큰샘에 '통일정책 추진 노력 저해', '목적 외 활동' 등의 이유로 비영리법인 등록 및 설립 허가 취소와 관련한 통일부 측 의견을 이야기하고 단체는 그에 대한 소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통일부는 "큰샘이 당초 탈북 청소년 공부방 운영 등의 목적으로 단체 등록 및 설립 허가를 받았으나 그와 다른 활동을 하고 있다"며 "또 그 활동으로 인해 통일정책 추진 노력을 저해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큰샘의 박정오 대표는 29일 통일부에 출석해 이에 대한 단체 측 입장을 밝힌다. 큰샘은 일단 "목적 외 활동을 한 적이 없다"는 점 등을 소명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박 대표가 청문에서 단체 측 입장을 설명하고 조서를 작성하면 이를 토대로 청문 주재자가 판단하게 되며, 정부가 법인 설립허가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큰샘 측은 정부가 법인 취소 결정을 내릴 경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해당 처분 취소를 요청하는 행정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큰샘'의 대북 살포 목적의 쌀페트병 자료사진. [사진=큰샘]

다만 이날 청문에 대북전단 살포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은 출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박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표는 통일부가 보낸 처분사전통지서를 수령 거부한 상태라 청문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큰샘과 자유북한운동연합 모두 적법하게 통지서를 송달했다"며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언론을 통해 청문에 안 나온다고 한 걸 봤지만, 우리에게는 아무런 의사를 밝혀온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관련 법령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청문 절차를 그대로 진행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의견 개진을 하지 못한 채 처분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일 통일부가 청문 결과를 통해 두 단체의 법인 허가를 취소하고 이 사실을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에 통보할 경우 이들 단체는 ▲법인명의의 활동 금지 ▲법인 명의 통장 개설 금지 ▲지정기부금 단체 허가 취소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기재부와 국세청은 통일부의 통보를 받는 즉시 해당 조치 검토에 들어가게 된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