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주시, 금리 기대 영향
월가 내년 10% 안팎 상승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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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주식시장에 이번 주는 이른바 '산타클로스 랠리'의 성패를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최고가 부근에서 마감한 주가지수 S&P500은 7000선 고지까지 불과 1% 남겨뒀다.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산타랠리 완성의 기대감을 키운 한 주였다. S&P500은 산타랠리 시작일 24일 최고가를 경신(6932.05)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는 7000선 돌파를 코앞에 두고 6930로 소폭 밀렸지만 주간으로 1.4%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모두 한 주 동안 1.2% 뛰었다.


◆산타랠리 완성 기대
산타랠리 완성 여부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단순한 계절적 패턴을 넘어 이듬해 시장 방향을 가늠하는 선행지표 역할도 했기 때문이다. LPL파이낸셜에 따르면 연말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로 구성되는 이 기간에 상승세가 나타나면 역사적으로 1월에 평균 1.4%, 연간 10.4%의 수익률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올해 산타랠리의 완성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시각이 나온다. 당장의 악재가 시야에 보이지 않는 가운데 수급 구조가 상승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판단한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전략가는 "연말 고점 마감을 원하는 심리가 매도보다 훨씬 많다"며 "7000선 돌파가 쉽게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올해 산타랠리 완성의 기대가 커진 데는 지난 2차례 연속의 하락이 이례적이었다는 판단도 있다.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전략가는 작년과 재작년 산타랠리 기간에는 S&P500 변동률이 마이너스였다. 75년 통계치에서의 산타랠리 실현 확률이 78%이고 3년 연속 하락 사례는 없었다는 점에서 올해는 상승 가능성이 오히려 크다고 했다.

이번 주 주목할 일정은 31일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의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의사록이다. 연준이 올해 총 3차례 정책금리 인하에 이어 내년에도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속도에 쏠려있다. 현재 금융시장이 예상 중인 내년 인하 횟수는 총 2회다.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최근 주식시장의 반등을 이끈 측면이 있는 만큼 FOMC 위원들의 발언이 담긴 의사록은 주식시장의 단기 시세 향방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여겨진다. 연준 내부에서 정책금리 향방에 대해 이견이 커진 상황이어서 내년 인하 전망이 후퇴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내년 +10% 안팎 기대
내년을 바라보는 월가에서는 비교적 신중해진 낙관론이 나온다. S&P500이 올해까지 3년 연속 1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커진 가격 부담에 조정 가능성의 이야기도 나오지만 여전히 우호적인 여건을 이유로 상승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많다.
월가 전략가 사이에서는 내년 10% 안팎의 상승률을 상정하는 전망이 적지 않다. 모간스탠리와 도이체방크는 내년 말까지의 S&P500 목표가로 각각 7800과 8000을 제시했다. 현재가보다 13%와 15% 높은 수준이다. JP모간과 HSBC는 현재보다 8% 높은 7500을 전망했다.
낙관론의 가장 큰 배경은 견고한 이익 전망이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내년 S&P500 기업의 연간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15%, 순이익률은 13.9%로 전망된다. 이런 순이익률은 2008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라고 한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