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는 서민금융기관으로 도약하겠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새마을금고는 2028년까지 자기자본비율을 7%로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을 총대출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등 건전경영과 리스크관리 강화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2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상호금융정책협의회에서 '상호금융권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향후 제도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논의에는 ▲중앙회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 ▲조합 건전성 제고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됐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중앙회 경영지도비율(자기자본비율) 기준을 저축은행 수준인 7%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현행 5%→2026년 6%→2027년 6.5%→2028년 7%)하고, 여신업무 전산화를 통해 부당대출·허위대출을 방지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또한 부동산·건설업 대출에 가중치 110%를 적용하고, PF대출 한도를 총대출의 20%로 제한해 부동산 편중 리스크를 완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금고 운영의 투명성을 한층 제고하기 위해 상근감사 선임 의무와 외부 회계감사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행정안전부와 협의해추진할 예정이며 사회연대금융을 통해 경쟁 중심의 금융을 넘어 지역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인출사태 이후 행정안전부 주도로 마련된 '경영혁신안'을 단계적으로 이행하며, 중앙회 지배구조 개편과 예금자보호 강화 등 제도개선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거액 공동대출(70억원 이상) 사전검토제, 이사장 연임제한 회피방지 규정 등 상호금융권 최초의 제도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금융당국과 협조해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추진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새마을금고는 지역과 서민경제에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