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중국과 무역합의는 "끝났다"(It's over)고 밝혔다.
폭스뉴스 방송과 인터뷰 하는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사진=폭스뉴스 유튜브 채널] |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과 인터뷰를 가진 나바로 정책국장은 "중국과 무역합의가 끝났다고 보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끝났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과 무역합의를 끝내기로 한 "전환점"(turning point)으로 코로나19(COVID-19) 책임론을 거론했다. 그는 1단계 무역합의가 지난 1월 15일 체결됐는데 코로나19 발병 시점은 이보다 수 개월 전이었으며 양국이 무역합의에 서명하고 중국 대표단이 워싱턴을 떠나서야 미국은 코로나19 사태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바로 국장은 "그때는 이미 수십만명의 중국인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 바이러스를 퍼뜨린 후였고 중국 대표단이 탄 비행기가 워싱턴에서 뜨고 몇 분 후에야 우리는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에 대해 듣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끝났다고 한 중국과 무역합의가 2단계 무역합의 협상의 중단인지, 1단계 무역합의의 무효화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미·중 관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중국으로부터 완전한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을 할 수 있는 정책 옵션(선택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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