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로토(ROHTO)제약이 '간엽계 줄기세포'를 사용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줄기세포를 사용하는 것은 일본 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코로나19의 중증화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라는 체내 면역계의 과잉 반응에 의해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다.
로토제약 측은 "이번에 사용하는 간엽계 줄기세포는 과도한 면역 반응에 의해 자신의 몸이 공격 받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상에서는 타인의 지방 조직으로부터 만든 세포를 사용한다. 시험 대상은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정도인 중증 환자이며, 주 1회 1억개의 세포를 총 4회 정맥에 주사한다. 현재 오사카(大阪)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등 6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조사하게 된다.
이 세포는 니가타(新潟)대학병원에서 간경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사용한 바 있으며,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감염환자로부터 분리해 낸 코로나19(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바이러스 입자의 투과전자현미경 사진.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데트릭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통합연구시설(IRF)에서 사진 처리 작업이 이루어졌다. [사진=NIA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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