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 워싱턴DC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에 대한 철수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모든 것이 완전한 통제 하에 있는 만큼, 나는 방금 우리의 주 방위군에 대해 워싱턴DC에서 철수하는 절차를 시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말했다. 이어 "그들은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필요하면 신속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지난밤 예상됐던 것보다 훨씬 더 적은 시위대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근처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무릎을 꿇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대 철수 조치가 이번 주말 미 전역에서 개최된 인종 차별 항의 집회가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뒤 취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워싱턴DC애서는 전날 대규모 시위대가 백악관 앞 도로 등을 행진했지만 폭력 사태와 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워싱턴DC에선 지난 5일 인근에 집결했던 연방군 병력의 원대복귀에 들어간 데 이어 주 방위군들도 철수를 시작,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를 둘러싼 긴장감이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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