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어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가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면서 현지 한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시위와 관련해 총 79건의 한인 상점 재산피해가 접수됐다. 전날 보고된 26건의 3배에 해당한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2일 미국 주재 총영사 8명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
도시별로 보면 필라델피아 50건, 미니애폴리스 10건, 랄리 5건, 애틀랜타 4건 등이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이날 이태호 2차관 주재로 미국 내 8개 지역 총영사와 화상회의를 열어 우리 국민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보호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뉴욕, 보스턴, 애틀랜타, 휴스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주재 총영사가 참석했다. 주미국대사관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워싱턴DC에 내려진 야간 통행금지령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 차관은 총영사들에게 비상연락망 유지와 한밀 밀집지역 법집행기관과의 치안협력 강화 등 관련 대책 마련, 재외국민 피해 예방·구제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총영사들은 지역별 동향 및 평가, 비상대책반 운용을 포함한 공관별 예방조치 시행 현황 등을 보고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미국 체류 우리 국민의 피해 현황을 지속해서 파악하고, 해당 지역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현지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