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르포] "미국 경제재개 기대했는데..." 폭동 시위 때문에 다시 '셧다운'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09:31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09: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샌프란시스코, 유니언 스퀘어 등 일부 매장 약탈
LA 상황은 심각…92년 LA폭동 재연 우려 ↑
워싱턴 포스트 "코로나 이어 폭력시위로 다시 록다운"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저녁 8시30분에서 아침 5시까지 야간 통행을 5월 31일부터 일주일간 시행한다(The curfew will be in effect from 8:30 pm to 5 am, beginning Sunday MAY 31 for the next 7 days)'

31일(현지시간) 일요일 저녁 실리콘밸리 거주자들 핸드폰에 긴급 문자 알림이 울렸다.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베이 지역 주변 매장에서 약탈과 파손 행위가 보고 되면서 통행금지(curfew)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지는 사건(이하 플로이드 사건)이 발생하면서 폭력 시위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6.02 산호세 긴급 야간통행 금지 메시지 ticktock0326@newspim.com

먼저, 샌프란시스코의 중심지인 유니언 스퀘어 (Union Square)도 여러 개의 고급 매장이 약탈됐고, 월넛 크릭의 브로드 웨이 플라자 (Broadway Plaza)에도 피해를 입었다. 또 산호세 산타 클라라의 산타나 로우와 밸리 페어 등이 위험에 노출되면서 일시적으로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며, 그 지역을 폐쇄하기도 했다.

미국 내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LA)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일부 교민들에 따르면 코리아타운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가 내려져 상점들이 모두 문을 닫고 인적도 뚝 끊겼다. 총성과 시위대의 함성, 헬리콥터 소리는 밤새 들렸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전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씨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워싱턴DC 길가의 쓰레기통에 불이 붙은 모습. 2020.05.31 bernard0202n@newspim.com

코리아타운 내 쇼핑몰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시위대가 코리아타운을 지나가면서 한인이 운영하는 카페 등 상점 유리창을 깨고 통신사 대리점과 신발 가게 등을 약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한 벤처 회사 대표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처도 미흡한 상황에서 최근 미국내 시위가 격화되자 공포를 느끼고 있어 외출을 아예 하지 않고 있다"며 "지인들 모두 1992년 LA 폭동을 겪었기 때문에 모두 걱정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 봉쇄 해제에 착수했던 미국이 흑인 사망 대규모 항의 시위에 직면하면서 다시 '록다운'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 현재 미 전역의 40개 도시는 야간 통금령을 발동한 상태다. 또 미국 50개 주의 절반에 해당하는 26개 주에 주 방위군이 소집돼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새크라멘토,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 모든 도심의 주 정부 건물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갈수록 확산하는 야간 통행금지령과 주 방위군 투입 확대는 사실상 제2의 록다운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플로이드 사건 이후 미전역이 약탈과 방화, 폭력 시위로 얼룩졌고, 주요 도시의 상점들도 다시 문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밤사이 시위대에 의해 창문히 훼손된 미국 뉴욕 소호 바버매장 앞을 자전거를 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6.02 mj72284@newspim.com

특히, 경제 재개를 반겼던 기업들이 문을 닫고 있다. 애플은 정확한 영업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매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도 시카고와 LA, 시애틀, 미니애폴리스 등지에서 배달 영업을 중단하거나, 배찰 차량의 노선을 조정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위대의 약탈 대상이 된 대형마트 타깃(Target)을 비롯해 대형약국 체인 CVS, 유통업체 월마트,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영업점 등이 일시 폐쇄에 들어갔다.

타깃은 지난 주말 200개 이상의 매장 영업시간을 단축한 데 이어 약탈 피해를 본 미니애폴리스,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시카고, 오클랜드에 있는 매장 6곳을 장기간 폐쇄하기로 했다. 월마트도 항의 시위로부터 직원과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의 점포 수백곳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미국의 소요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투자를 받아야 하거나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진출을 하려는 한 게임회사 대표는 "코로나19로 미국 소비시장이 급속 냉각되면서 미국 시장 진출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와중에 소요사태까지 겹치자 사업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될지 애가탄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