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통위, 국고채 매입 의지가 관건"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단기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또다시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장기물 금리는 3차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수급 우려 속 약세를 나타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비 1.9bp(1bp=0.01%p) 내린 0.837%를 나타냈다. 지난 13일 0.856%로 최저기록을 찍고 나서 7영업일만에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1.082%로 전일비 1.5bp 하락했다. 지난 21일에 이어 연일 최저 기록을 세웠다.
반면,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5bp 오른 1.347%를 기록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
단기물 시장에선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장기물 금리는 수급 부담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여당에서는 3차 추경 규모를 최소 40조원대로 확대하는 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국고채 발행물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4월 금통위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시장안정 도모를 위해 국고채 매입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시장 금리가 대폭 뛰지 않는 한 한은이 국고채 매입을 통한 시장개입에 신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가운데 인하 여부는 중요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인하여지를 시사하기 어려운 가운데 한은 총재가 국고채 매입과 관련해 어느정도 시그널을 줄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