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세계 17개국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동국이 프로축구 K리그 1호골을 터트렸다.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는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을 상대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공식 개막전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K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린 전주 월드컵 경기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동국이 '덕분에 세리모니'를 하는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공식개막전인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전은 영국, 독일, 호주, 홍콩 등 17개국에서 생중계됐다. 당분간 K리그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특히 "한국에서 라이브 경기가 시작됐다"고 운을 뗀 영국 공영방송 BBC는 K리그 1호골을 터트린 이동국(41)에 대해 "미들스보로에서 뛰었던 이동국이 골을 넣었가"고 상세히 전했다. 또한 의료진에 감사를 표하는 '덕분에 세리모니'를 한 것에 대해도 타전했다.
이동국은 후반38분 손준호의 코너킥을 전달 받아 머리로 상대의 골망을 뚫었다. 이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운 의료진을 향해 존경과 감사함을 뜻하는 수어 손동작인 엄지를 들어 올렸다.
이날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경기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2개월여 늦어진 K리그다.
최 차관은 경기장의 방역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 한웅수 사무총장 등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최 차관은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아시아 최고 리그인 우리 프로축구가 무관중 개막전을 개최하게 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은 방역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리그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우리 축구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이 필수적이다. 우리 프로축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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